■짝을 찾지 못한 이들은 이렇게 말한다.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좋은 사람은 대체 어떤 사람인가. 선하고 능력있고 돈있고 상대에 대한 배려를 잘하는 사람? 이만하면 되겠는가? 그러면 그런 사람은 당신을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할까. 그렇게 이미 다 갖춰진 사람이 굳이 당신을 찾을 이유는 있을까. 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것은 너무 야박한 일이다. 좋은 사람을 만나려면 당신이 먼저 그만큼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그 단순한 등식(等式)을 슬쩍 환기시켜줄 수밖에 없다. 그런데 정말 중요한 것은 여기서부터다. 좋은 사람을 만나고난 뒤에 어떻게 해야 하는가. 많은 '좋은 사람'은 함께 살게 되면서 시시한 사람이 되어버린다. 왜 그럴까. 자신이 그 사람을 제 편리한 대로 포맷하려고 들기 때문이다. 저 문장을 한번 읽어보라. 사랑, 그 한층을 더 올라가기 위한 비결이 계단에 붙어있었다. 모 대학 캠퍼스에서. 빈섬 이상국 편집부장ㆍ시인 isomi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편집국 이상국 기자 isomis@ⓒ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