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미국 주식 시장이 4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이 역제안한 재정협상안을 거부하면서 재절절벽에 대한 우려가 주가하락을 부채질했다.이날 스탠다드 앤 푸어스(S&P) 500지수는 0.2% 떨어진 1406.92를 기록했고, 다우존스도 0.11% 하락한 1만2951.79으로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보험사 푸르덴셜파이낸셜의 시장 전략가인 퀸시 크로스비는 "시계가 째깍거리고 있다"며 "워싱턴이 어떻게 할지가 관심이다. 시장이 매우 변동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블룸버그 TV 인터뷰에서 공화당이 역제안한 재정절벽 협상안에 대해 사실상 거부했다. 그는 "우리는 협상을 타결할 잠재성을 갖고있다"며 복지 수혜를 더욱 줄일 의지가 있다"며 협상 가능성을 열어놨다.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여전히 미국이 재정절벽을 피하기 위해선 공화당이 고소득층에 대한 증세를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반드시 부자들에 대해 고세율을 가져야 한다"며 "이것은 단지 방법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존 베이너 미 하원의장이 2조2000억 달러의 지출 감축과 새로운 세입안을 제안한 이후 나온 것이다. 공화당의 협상안에는 고소득층에 대한 증세안은 포함돼 있지 않다. 양측간 협상 시한은 4주가 남았다. 이번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미국은 내년초 예산자동삭감과 감세정책 종료에 따른 6억 달러의 세금 증가로 인한 경제 충격인 재정절벽이 현실화 될 수 있다. 미 의회 예산국은 재정절벽이 현실화되면 미국 경제가 침체로 접어들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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