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심원장 벨빈 호건의 소송 경력 몰랐다고 주장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애플이 미국에서 벌이고 있는 삼성과의 특허 소송에서 배심원장을 맡은 벨빈 호건의 부적격 행위를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4일 IT 전문 웹사이트 아이클러리파이드(iClarified)에 따르면 애플은 미국 소송에서 삼성전자에 거액의 배상금을 부과한 평결을 이끈 벨빈 호건 배심원장의 '부적격 행위'에 대해 몰랐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이 같은 애플의 입장을 '예상된 결과'라고 전했다. 애플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연방 북부지방법원에 낸 자료를 통해 호건이 씨게이트와 소송을 벌였던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애플의 이번 해명은 삼성전자가 배심원장의 자격을 지적하면서 애플이 이 사실을 언제 알았는지 밝히라고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호건은 이번 소송 배심원 선정 과정에서 자신이 전 고용주인 씨게이트와 소송을 벌였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씨게이트와 전략적인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호건이 삼성에 편견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새너제이 연방 북부지방법원의 루시 고 판사는 오는 6일 최종 심리에서 호건의 부적격 행위를 다룰 예정이다.김철현 기자 k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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