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적 피랍 韓선원, 19개월만에 풀려나(상보)

소말리아해적들에게 피랍당해 풀려난 한국인 선원들.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지난해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던 제미니호의 한국인 선원 4명이 1일(현지 시간) 모두 풀려났다.외교통상부는 이날 선장 박 모씨를 포함한 우리 선원 4명 전원이 석방돼 현재 인근에 있던 청해부대 군함 강감찬함에 승선해 안전한 해역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해적과 협상에 나섰던 싱가포르 선사는 소말리아 인근 해변에서 이들의 신병을 넘겨받아 곧바로 우리 군에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외교부는 "향후 인근 지역에서 건강진단과 필요한 행정절차를 마치는 대로 최대한 이른 항공편으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들은 지난해 4월 소말리아 해적에 의해 처음 납치됐다. 이후 지난해 11월 싱가포르 선사와 해적간 합의로 선박과 한국인 선원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풀려났다. 당시 해적들은 한국인 선원 4명을 이끌고 내륙으로 달아났다. 피랍기간 19개월은 우리 국민이 해적에 의해 납치된 기간 가운데 가장 길다.최대열 기자 dy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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