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가입도 스마트폰으로

자산운용사도 '모바일서비스' 잇단 출시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내 손안의 '펀드 시대'가 열렸다.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각 증권사들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업그레이드하며 경쟁적인 마케팅에 돌입한 데 이어 펀드를 운용하는 각 자산운용사들도 엄지족 러브콜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업계 최초로 위치서비스 기능을 통해 펀드 판매사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폰 모바일 서비스(//m.kim.co.kr)'를 출시했다. 한투운용의 모바일 서비스는 기존 운용사들이 선보였던 기준가 조회, 펀드 정보 등 단편적인 서비스에서 한발 나아가 스마트폰 이용자의 위치를 추적한 뒤 근처 펀드판매처로 안내해주는 기능 등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모바일로 접속하는 인터넷으로도 이용할 수 있으며 애플스토어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받아 이용도 가능해 모바일 웹과 앱의 장점을 모은 '하이브리드 앱'으로 개발했다. 고객이 등록한 관심펀드의 수익률이 변경되거나 설정된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알림을 받을 수 있어 펀드를 효율적으로 관리 할 수 있는 신메뉴도 넣었다. 한국투신운용 관계자는 "위치서비스 기능을 통해 판매사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은 업계 최초"라며 "차별화된 모바일 서비스는 펀드 운용사에 대한 충성도를 더욱 높여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도 이달 초 공식 홈페이지인 삼성펀드닷컴(samsungfund.com)과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 홈페이지 코덱스닷컴(kodex.com)을 새단장해 오픈하면서 모바일 홈페이지를 동시에 선보였다. 스마트폰을 통해 모바일로 접속하거나 앱을 다운받으면 펀드 정보는 물론 은퇴설계와 연금펀드 등 관련 제도를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고객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내용은 '펀드스토리.TV'를 통해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는 기능 등을 추가했다. 지난 2010년 업계 처음으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신한BNPP 모바일 펀드 가이드'를 내놨던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내년 서비스 업데이트를 계획중이며, 미래에셋자산운용도 한국·브릭스 등 글로벌 시장정보와 펀드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엠인베스트(M-invest)를 서비스하고 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운용사들이 자체 브랜드력 강화 일환으로 직접 펀드에 특화된 모바일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고객 끌어들이기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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