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현대증권은 올해 코스피200 소속 결산법인들의 배당금 총액이 10조7926억으로 작년 9조8327억원 대비 9.76%가 증가할 것으로 30일 전망했다.12월 결산법인 전체 배당금은 전년대비 증가하지만 코스피200 시가총액을 감안한 배당금의 비율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공원배 현대증권 연구원은 "업종별 배당금 규모는 금융업종이 1조8345억으로 전년대비 33.15% 늘어날 것"이라며 "지난해 전통적인 고배당주였던 외환은행이 M&A 이슈로 배당이 없고 금융권내 배당규모 규제 등 이슈 때문"이라고 설명했다.IT주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주가상승으로 인해 업종 배당 수익률은 낮게 추정됐다. 다만 타 업종대비 양호한 실적을 보이면서 배당금 증가율은 수위를 차지했다.건설기계와 자유소비재 업종은 전년대비 증가세를 보였고 하이트진로 등이 포함된 필수 소비재와 자유소비재 업종은 전년대비 감소세를 예상했다.종목별로는 한국쉘석유, 무림P&P, SK텔레콤, KT 등 5% 이상의 높은 배당수익률이 예상되고, 이들을 포함한 배당 수익률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배당 수익률은 5.16%로 추정했다.반면 전통적인 고배당주였던 통신 업종 3인방 중 LG유플러스가 올해는 배당을 실시 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 기말 배당금 감소 1위에 올랐다.동국제강, 조선내화, 세아베스틸이 속한 철강 업종과 무림P&P와 한솔제지가 포함된 종이 목제 업종의 약진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작년 배당이 없었지만 올해 배당을 실시 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외환은행, LG디스플레이, 대한항공, 대우건설, LG이노텍, 베이직하우스, CJ대한통운 등을 꼽았다.오현길 기자 ohk041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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