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금융감독원이 연내 자동차 보험료 인하는 사실상 어렵다고 23일 전망했다.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상이 자동차보험료에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김수봉 금감원 부원장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카드 수수료가 현행보다 20% 정도만 올라도 자동차보험료에 충격이 크다"고 말했다. 손보사가 카드사에 내야 하는 수수료율은 현행 2%대 초반에서 최고 2.7%까지 인상될 방침이다. 수수료율이 이처럼 오르면 손보사들은 750억원 상당을 카드사에 더 내야할 것으로 추산된다. 김 부원장보는 "자동차 보험료 인하는 손해율이 안정될 때 가능하다"면서 "자동차보험료가 인하되려면 손해율이 77% 밑으로 내려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10월말 현재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은 80.8% 수준이다. 아울러 보험사가 수수료율 인상에 맞서 카드결제를 거부하는 사태가 벌어지더라도 소비자 불편은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김 부원장보는 덧붙였다.임혜선 기자 lhs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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