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환향' 이광종 호 'U-20 월드컵, 좋은 성적 내겠다'

[인천공항=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8년 만에 아시아 무대를 제패한 19세 이하(U-19) 축구대표팀이 팬들의 열띤 환호 속에 금의환향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막을 내린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축구선수권대회 우승컵을 품고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결승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이라크를 물리친 한국은 2004년 이후 8년 만의 우승과 함께 내년 터키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하며 감격을 더했다. 벅찬 표정으로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이 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내년 세계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보여준 저력은 대단했다. 조 2위(2승1무, 승점 7)로 예선을 통과한 대표팀은 8강 토너먼트부터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준준결승에서 중동의 강호 이란을 4-1로 완파한데 이어 4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3-1로 제압하고 파죽지세로 결승에 진출했다. 이라크와 맞붙은 결승전은 한 편의 드라마와 같았다. 선제골을 내주고 패색이 짙던 한국은 후반 종료 직전 터진 문창진(포항)의 귀중한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이어 체력적 열세를 딛고 승부차기(4-1) 끝에 대 역전극을 완성했다. 이 감독은 "대회전부터 우승을 목표로 훈련에 임했지만 전력이 약하다는 평가가 많았다"면서도 "선수들이 자극을 받아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값진 성과를 뒤로하고 대표팀은 이미 다음 목표를 향해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이 감독은 "우리 팀은 세계대회를 치르기에는 조직력에 한계가 있다"며 "선수들의 개인 능력과 테크닉을 키우는데 주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정재훈 사진기자 roz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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