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재개 선언한 安 '끝까지 국민 바라보며 걷겠다'

[광주=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는 단일화 협상 재개를 선언한 18일 "끝까지 국민만 바라보면서 이 길을 걷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 조선대에서 열린 팬클럽 '해피스' 강연에서 "광주는 한국 정치의 물줄기를 바꿔왔다"며 "제게 바라온 새로운 열망을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안철수 후보 지지자 3000여명이 모였다. 안 후보는 "고 김대중 대통령은 '무엇이 되는 게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다'고 말씀 하셨다"며 "단일화에 대해서는 '누가 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되느냐'라고 말씀하실 것"이라고 말했다.안 후보는 이날 자리에서 단일화 파행과 관련해 자신의 심경을 내비치기도 했다. 안 후보는 "국민들이 제게 두 가지를 하라고 한다"며 "하나는 정권교체고 정치혁신으로 하나도 버거운데 두 가지를 하라고 하니 어떤 때는 참 외롭고 힘들다"고 했다. 안 후보는 "제가 외롭고 힘든 것은 선의가 곧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그러나 국민이 제게 주신 숙제가 있고, 출마선언을 하고 60일째 이후 여러분이 함께 해주셔서 힘들지 않았다"고 말했다.안 후보는 "제게 아무것도 없다"며 "국민의 기대와 위로로 여기까지 왔고, 선의가 가장 강력한 힘이 된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안 후보 부인인 김미경 교수도 이날 자리에 함께 해 "요즘 남편을 보면 마음이 짠하다. 국민이 열망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고 그모습이 믿음직스럽지만 안쓰럽다"고 거들었다. 김 교수는 "정치는 잘 모른다"면서도 "남편이 앞으로 국민만 바라보고 가도록 격려하면서 앞으로 가겠다"고 힘을 보탰다.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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