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택배' 전용 차량 번호판 나온다

렌터카엔 '**하·호 ****' 신설.. 택배차는 '배'로 시작[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이르면 내년 3월부터 렌터카차량과 택배용 차량에만 부여하는 차량 번호가 신설된다. 렌터카에는 '하', '호'로 시작하는 번호판이, 택배용 차량에는 '배'로 시작하는 번호판이 부여된다.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관련 업종 차량 수요를 소화하기 위한 차원이다.12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최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자동차 등록번호판 등의 기준에 관한 고시'를 확정하고 관련 부처, 국민 등의 의견 수렴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현재 렌터카 차량에는 '허'로 시작하는 번호판만 쓸 수 있다. '허'로 사용가능한 번호는 총 71만개이며 이 중 41만개(사용 중 29만개, 말소 12만개)가 사용됐다. 앞으로 30만개의 번호판이 사용 가능하지만 연간 렌터카 증가 대수(연간 약17만대) 추이와 지역별 배정 수요를 감안하면 추가 기호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국토부는 내년 3월부터 '하''호'로 시작하는 렌터카 번호판을 추가로 배정할 예정이다.또 택배용 차량에는 '배' 기호를 새롭게 부여한다. 현재 택배차량은 일반 자동차운수사업용 차량과 함께 '바''사''아''자' 등을 사용하고 있지만 택배 관련 차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서다. 내년 3월부터 새롭게 택배를 시작하는 차량은 '배'로 시작하는 번호판을 받게 될 전망이다.이와 함께 국민들에게 혼선을 주는 대형승용차용 번호판제도도 손질된다. 부착 대상 차량은 현행 '길이 6m 이상의 승합자동차'에서 '대형승합자동차'로 현실에 맞게 조정된다. 기준이 모호해 중형승합차에 두 가지 크기의 번호판 부착에 따른 일반인들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찰청과 새 번호판 제도 도입을 놓고 충분히 의견을 나눈 상태로 자동차업계 등의 의견을 내달 26일까지 청취한 뒤 최종확정할 계획"이라며 "특별한 이견이 없을 경우 내년 3월부터 새 지침이 적용된다"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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