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국무장관 사의 표명 공식화..'대권 도전하나'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8일(현지시간) 사임 의사를 공식 표명했다.힐러리의 대변인 필립 레인스는 이날 유력 시사주간지 '위클리 스탠더드'에 이메일을 보내 "오바마 대통령의 2기 내각이 내년 1월 출범하기 며칠 전 장관직을 사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클린턴 장관은 오바마 정부에서 국무장관으로 봉직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국무부 가족 일원으로 일해온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지난 2008년 힐러리는 민주당 경선 패배후 대통령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그 후 장관을 사퇴하면 어떤 공직도 맡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낸바 있다. 하지만 미 정가와 민주당 내부에서는 힐러리의 사의 표명이 대선 출마를 위한 준비단계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이번 대선기간 남편 빌 클린턴이 오바마 당선을 위해 현장을 누비고 다녔지만 힐러리가 동행하지 않은 것을 놓고 "오바마 패배에 대비한 위험 분산용 거리 두기이자 대선 출마를 위한 의도적인 거리 두기가 아니냐"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한편 미 여론조사기관 퍼블릭폴리시폴링(PPP)이 4년 후 민주당 경선의 첫 시험대가 될 아이오와주의 주민들을 상대로 한 지지도에서 힐러리는 58%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또한 그의 대권 도전 가능성을 점치는 서적이 출간되면서 힐러리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보경 기자 bkly4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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