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에 공넘겨받은 이정현-송호창 설전

새누리당 이정현 공보단장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투표시간 연장 논란에 대해 1일 박근혜 대선 후보 캠프의 이정현 공보단장과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 캠프의 송호창 선대본부장이 설전을 벌였다.이 공보단장은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일본에서도 (투표시간을) 늘려봤더니 사실상 투표율이 한번 높아졌다가 다시 떨어졌다"면서 "투표율은 선거가 국민적 이슈가 있느냐, 준비된 후보가 나왔느냐에 따라서 높고 낮아지는 것이지 투표시간과 연관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송 선대본부장 "서울시장 선거는 오후 8시까지 투표시간을 2시간 늘린 결과 10% 투표율 상승했다"면서 "오후 늦은 시간일수록 투표율 높아진다는 것은 오후 6시까지라 투표 못한 사람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맞섰다. 또 그는 "2011년 OECD 기준 보면 평균투표율 70%, 한국은 40%대"라면서 "낮은 투표율은 투표시간이 지나치게 짧다는 것이고 투표시간을 만들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투표일이) 공휴일이지만 출근하는 직장인 등은 실질적으로 투표 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공보단장과 송 선대본부장은 투표시간 연장에 따른 추가비용에 대해서도 이견을 보였다. 이 공보단장은 "(투표시간을 2시간 연장하면) 투·개표요원들이 16시간을 근무하게되는데 8시간을 근무하도록 한 근로기준법에 따라 2교대를 해야한다"면서 "전국 투·개표요원을 2배로 늘리면 식사비용, 부대비용, 수당 등을 합하면 100억이 넘게 든다는 게 선관위의 통계"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청년과 대학생들의 창업을 돕는데 100억원을 지원하면 많은 청년들이 안랩 못지않은 벤처기업으로 성장할 시드머니를 받게된다"면서 "안 후보 측과 민주당이 국민혈세 100억을 너무 가볍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에 송 선대본부장은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것을 돈으로 환산해서 얘기하는 것 자체가 국회의원으로 할 말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일"이라면서 "(추가비용이) 아깝다면 후보자들이 선거 유세비용이 나중에 보조를 받는데 유세를 하지 않겠다고 해서 국가예산을 줄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맞섰다.주상돈 기자 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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