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삼성전자가 43주년 창립기념일을 맞아 직원들에게 자체 제작한 가이드북을 배포했다. 삼성전자가 창립일을 기념해 직접 만든 책자를 나눠주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일 삼성전자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기념사에서 강조한 '비전 2020' 등의 내용이 담긴 브랜드 플레이 북을 이날 오전 직원들에게 나눠준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은 브랜드를 담당하는 부서에서 맡았다. 16쪽 분량으로 제작된 책자에는 역할에 따른 브랜드 활동(Brand behavior by role)과 브랜드아이디어(our brand idea) 등 브랜드 강화를 위한 지침들이 실려 있다. 책자와 더불어 연습장도 함께 나눠줬다. 별도로 제작한 책자를 통해서까지 삼성전자가 브랜드 강화를 특별히 강조하고 나선 데에는 세계 경제가 저성장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브랜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한순간에 몰락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이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날 오전 창립기념사에서 언급한 부분이기도 하다.특히 '역할에 따른 브랜드 활동'을 소주제로 택한 것은 권 부회장이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브랜드에 대한 열망과 혁신을 내재화하고 일상생활화 할 때 제품과 서비스 수준이 한 단계 더 격상될 수 있다"고 당부했듯 일상 업무 에서 브랜드 가치 향상을 생활화 하라는 의미로 풀이된다.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창립43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모범직원과 장기 근속자에 대한 종합 시상식을 진행했다. 김민영 기자 argu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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