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부스 규모 초대형 전시관 마련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1세대 게임 개발사 가운데 모바일 전략에 가장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대표 김남철ㆍ남궁훈)가 또 한번의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다음달 8일 개막하는 국제 게임박람회 '지스타 2012'에 온라인과 모바일을 아우르는 17종의 라인업을 선보이며 세계무대에서 명실상부한 개발 명가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지스타의 메인 스폰서인이기도 한 위메이드는 이번에 총 120부스 규모의 초대형 전시관을 마련했다. 위메이드는 '위메이드의 비상: 두 개의 날개'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12년 강자' 온라인 부문과 최근 신기록을 수립하며 빠르게 성장중인 모바일 부문, 두 날개로 비상하겠다는 포부다. 단일게임으로 구성될 온라인 게임관과 최대 규모의 모바일 게임관을 비롯해 외부 광장에도 별도의 이벤트 무대를 마련했다.
40부스 규모의 온라인 게임관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이카루스'의 단독 전시로 꾸며진다. 관람객을 위해 40석의 시연 공간을 구성하고 다양한 무대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3년여의 제작기간이 투입된 이카루스는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펼치는 화려한 전투게임이다. 이카루스는 지금까진 '네드'란 이름으로 알려졌지만 지스타를 통해 개명된 이름으로 첫 선을 보이게 된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이카루스라는 서비스명은 그 어떤 게임보다 높이 날아올라 최고의 게임으로 인정 받겠다는 도전과 열정을 표현하고자 했다"며 "오직 이카루스에서만 만날 수 있는 환상적인 공중 전투의 특별함을 담았으며, 브랜드아이덴티티(BI) 역시 이를 내포한 힘찬 날개를 형상화했다"고 설명했다. 위메이드는 모바일 게임도 미공개 신작 7종을 포함 총 16종을 선보인다. '위메이드 모바일'이란 브랜드를 테마로 7종의 미공개 신작도 포함됐다. 모바일 게임전시관도 참가 업체 가운데 최대 규모로 구성했다. 총 80부스 규모로 이뤄졌으며 내년도에 선보일 다양한 라인업을 담았다. E3에서 최초 공개한 모바일 MMORPG '드래곤 미스트', 동경게임쇼를 통해 첫 선을 보인 모바일 MMORPG '아크스피어', 올 봄 모바일 게임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한 위메이드 자체 개발작 '달을 삼킨 늑대'와 '터치파이터'등은 시연이 예정돼 있다. 대표 모바일 게임인 '캔디팡'은 외부 광장 이벤트 무대와 부스 내에서 게임대회 등의 상시 이벤트를 개최해 게이머를 넘어 대중들의 발걸음을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위메이드는 온라인과 모바일 사업 강화에 힘입어 지난 4개 분기 연속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다만 2분기에는 모바일 사업 확장의 일환으로 인수한 모바일 게임 개발사 3곳의 개발비와 인건비 반영으로 하락했다. 남궁훈 대표는 "올해 지스타에서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 두 개의 날개를 달고 비상하는 위메이드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줄 것"이라며 "1세대 개발명가에서 나아가 문화-엔터테인먼트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는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강조했다. 조유진 기자 tin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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