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카메라', 인기 페달 밟는다

스포츠 '액션캠' 고성장···아몬 '아이쏘우' 해외 40개국 출시

▲아몬의 액션캠 '아이쏘우'를 장착한 자전거 모습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스마트폰이 카메라를 대체하면서 울상을 짓던 한 중소기업이 '액션캠'으로 활기를 찾고 있다. 액션캠은 스포츠캠코더로 불리는 영상 촬영 장비로 신체 일부나 자전거, 자동차 등에 장착해 다이내믹한 영상을 담아낸다.국내 액션캠 시장의 대표주자인 아몬의 임창섭 대표는 30일 "액션캠 시장은 국내 중소 벤처기업으로 성공 가능성이 크고 확장성이 넓은 영역"이라며 "아이쏘우 브랜드로 국내 액션캠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몬이 지난 8월 출시한 아이쏘우 A2 에이스는 세계 최초로 풀HD(1920×1080) 영상을 지원해 역동적인 모습을 생생하게 촬영할 수 있다. 일정 간격으로 사진을 찍어 영상으로 만드는 '타임랩스 비디오'도 독특한 기능이다.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해외 40여개국에도 수출되고 있다. 아이쏘우 브랜드는 내수와 수출 시장을 합쳐 월 5000대 이상 판매하고 있다. 액션캠시장은 미국이 가장 활발하며 유럽, 아시아에서도 급성장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미국과 유럽의 6~7개 브랜드들이 판매되고 있다. 미국의 '고프로'를 비롯한 2~3종의 제품이 국내에 수입된 상태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아웃도어형 카메라 시장은 2008년부터 해마다 10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아웃도어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올해 액션캠 시장은 약 10만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시장이 떠오르자 카메라 전문 기업들도 속속 신제품을 내놓는 상황이다. 삼성 캠코더 HMX-W350, 소니 핸디캠 GW77, 캐논 파워샷 D20, 니콘 쿨픽스 S30, 올림푸스 TG-820, 파나소닉 루믹스TS4, 후지필름 XP30 등이 시장 공략에 나섰다.대기업들의 공세에 임 대표는 "국내 최초의 액션캠인만큼 기술력은 자신 있다"며 "화질 보정기술과 뛰어난 밝기의 전용 렌즈를 탑재한 아이쏘우 A2로 국내를 넘어 미국 시장도 공략해 세계 판도를 흔들 것"이라고 전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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