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육군 보잉과 조만간 AH-64E 완전가동 생산 계약체결

총 690대 도입...미군용 월4대,수출용 월3대 생산 전망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미 육군이 아파치 공격헬기의 E모델(AH-64E)의 완전 가동생산에 들어가기로 하고 조만간 생산업체인 보잉과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보잉의 공격헬기 AH-64D 블FHRIII(AH64-E)

AH-64E는 미 국방부의 국방획득위원회가 지난 8월 AH-64D 블록III 롱보우 헬기를 양산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최근 미육군협회(AUSA) 연례행사에서 블록III롱보우를 바꿔 부르기로 한 이름이다.이번 계약은 미 육군용 AH-64E 모델을 연간 48 대 등 96대를 생산하고,수출용 72대 생산하는 것이다.미국은 대만에 30대, 카타르 24대와 인도 22대,인도네시아 8대 등의 AH-64를 판매할 계획인데 대만의 E 모델 1호기는 인도됐다. 미 육군은 나머지 판매계획을 의회에 통보했다. 미국의 항공 전문지 에비에이션위크는 28일(현지시간) 완전가동생산 예상 생산수량은 미 육군용 월 4대, 외국 고객용 월3대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미 육군은 총 690대를 구매할 계획이다. 보잉의 공격헬기 부문 부사장인 데이비드 쿠퍼스미스는 AH-64E와 관련, “AH-64E는 지난해 11월 1호기가 인도됐으며 이후 애리조나주 메사 공장의 생산량은 월 약 3대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미군은 대만에 64E 모델 1호기 인도와 함께 다음달부터 파일럿과 승무원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다.에이비에이션위크는 한국도 올해 말 36대의 공격헬기를 선정할 예정인데 보잉의 AH-64E와 벨사의 AH-1Z,오커스타웨스트랜드와 터키우주항공의 T-129가 경합을 벌일 것으로 소개했다.지난해 캘리포니아주 해군공군기지 ‘차이나 레이크’에서 이뤄진 시험비행중 E모델 조종사들은 실질적인 대공방어 위협에 대처할 수 있었다고 미 육군 교육사령부(TARDOC)의 존 리치 공격헬기 매니저는 전했다. 그는 “이 헬기들은 필요한대로 자세를 유지하고 기동하도록 해주며 출력 여유를 갖고 있다”면서 “아파치 블록II라면 비슷한 상황에서 라면 격추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력이 늘어난 것은 제너럴일렉트릭의 개량된 T700-GE-701D 엔진과 함께 메인 로터 날개의 재질이 복합소재로 개량되고 길이가 6인치 길어진데다 향상된 공기역학 성능을 내도록 팁 설계가 새롭게 된 데 따른 것이라고 쿠퍼스미스는 설명했다.아울러 지상사격획득시스템(GFAS)을1개 대대에 배치했는데 이 시스템은 적 사격 위치를 탐지해 조준기를 자동으로 돌려주는 만큼 승무원들이 적을 찾아서 필요시 교전하도록 해준다. 아파치 날개에 설치된 두 개의 적외선 센서가 적 총구에서 발사된 탄환이 내뿜는 에너지파장을 감지해 소화기와 미사일 발사를 탐지하도록 해준다.제프 헤이거 육군 아파치헬기 프로젝트 매니저는 “지난 8월 이뤄진 완전가동생산 결정은 블록I과 블록II가 생산에 들어간 이후 단일생산으로는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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