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 서영이’, 주연 보다 빛난 조연들의 '명품연기 通했다'

[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KBS2 ‘내 딸 서영이’가 명품 조연들의 열연에 힘 입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29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8일 방송된 ‘내 딸 서영이’는 전국시청률 33.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이 기록한 29.6%보다 2.7%포인트 대폭 상승한 수치이며 자체 최고시청률이다. ‘내 딸 서영이’은 다른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서도 전국 가구 시청률 36.7%를 기록, 프로그램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갱신하며 드디어 35%의 벽을 넘었다. 이날 시청률은 1회부터 지난 13회까지 최고 시청률인 지난 10회(10월 14일)의 시청률 34.4% 보다 2.3% 높은 것이다. 이날 ‘내 딸 서영이’의 주 시청자 층은 여자60대 이상(33.2%), 남자60대 이상(29.2%), 여자50대(27.7%)였으며, 남자20대를 제외한 모든 성연령층 시청률이 10%가 넘는 기록도 세웠다.하지만 네티즌들은 드라마의 중심축을 이뤄야 할 우재(이상윤 분)와 서영(이보영 분)보다는 서영의 아버지 삼재(천호진 분)와 상우(박해진 분), 호정(최윤영 분)의 이야기가 더욱 눈길을 끈다고 주장한다.이날 방송에서도 호정이 김강순(송옥순 분)의 성화에 못 이겨 다른 남자와 맛선을 보지만 일부러 퇴짜를 맞기 위해 엉뚱한 행동을 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고, 호정과 상우의 애틋한 로맨스가 팬들의 공감을 얻었다.특히 삼재로 등장하는 천호진의 훈훈한 아버지 연기는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그래서 이 드라마는 '천호진 드라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주장도 등장하고 있는 상황. 이와함께 성재(이정신 분)와 소미(조은숙 분)의 '출생이야기'등도 눈길을 끈다.주인공보다 주위 인물들의 이야기가 더욱 재미있는 이 드라마는 KBS라는 채널상의 이점까지 한껏 즐기며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한편 MBC ‘아들녀석들’과 SBS ‘나비부인’은 각각 7.4%와 8.9%의 시청률을 나타냈다.최준용 기자 cjy@<ⓒ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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