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 해외 원가상승..목표가·투자의견↓

25만3500원→18만1500원, 매수→중립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하나대투증권이 26일 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를 25만3500원에서 18만15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이창근 애널리스트는 "보수적 관점에서 비화공부문 및 해외부문의 원가 상승을 좀더 반영해 삼성엔지니어링의 실적을 재추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목표주가는 해외 경쟁 7개 EPC업체 3개년 EPS CAGR 9.8%, 2012F PER 14.6배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지금을 대한민국 대표 EPC업체에 대한 믿음, 잠시 희석되는 순간이라고 표현했다. 주가에 후행적인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하향과 지나치게 로드맵(Road Map)만 보려고했던 분석방법에 오류가 있었다는 것도 인정한다. 앞으로 10% 수준의 외형성장률과 6%대의 덫을 피하 기 어려운 영업이익률 둔화는 예견된 것이라고 봤다. 물론, 삼성중공업, 영국 AMEC와 함께 해양플랜트 진출 및 캐나다 선코(Suncor)와 협업을 통한 오일샌드시장 진출, 발전설계 전문업체인 스페인 EA와 협업 등을 통한 이른바 프런티어다운 노력은 과소평가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다만 비화공부문으로의 적극 확대를 위해 진출한 사우디 Ma’aden 알루미늄 PJ(1.2조원)에서 2분기 450억원의 손실충당금 반영에 이어 추가적으로 발생 예정인 800억원대의 손실 반영(4분기 예정)은 인력 및 공정 관리 즉, 프로젝트 관리 차질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대표 EPC업체 위상에 걸맞지 않는 모습이라고 이 애널리스트는 꼬집었다. K-IFRS 연결기준, 삼성엔지니어링의 3분기 잠정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8.6% 증가한 2조 8619억원으로 집계됐다. 공종별로는 화공부문, 발주별로는 해외부문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30.7%, 44.8% 증가했다. 반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5.0% 감소, 영업이익률은 6.3%를 기록했다. 원가율은 화공 및 비화공부문 공히 상승으로 전년동기 대비 1.2%p 상승한 88.3%를 기록했다.해외선수금 감소로 현금성자산이 감축됐짐ㄴ 환관련수지 기저효과로 3분기 세전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3분기 누계 신규수 주는 전년동기 대비 2.1% 감소한 9조7702억원을 달성하였다. 전필수 기자 philsu@<ⓒ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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