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10대 재벌 상장 계열사의 배당수익률이 시장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거래소 산하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10대 기업집단의 83개 유가증권시장 상장계열사의 지난해 배당현황을 분석한 결과, 평균 배당수익률은 1.09%로 집계됐다. 이는 특수목적법인과 관리종목 등을 제외한 기업지배구조원 평가 대상 710개 상장사 평균(1.42%)보다 20% 이상 낮은 수준이다. 배당수익률은 주당 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값으로, 주식을 샀을 때 배당으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을 나타낸다. 그룹별로는 롯데의 배당수익률이 평균 0.31%로 가장 낮았고, 이어 현대차(0.35%), 한진(0.68%), 두산(0.82%), LG(1.21%), 삼성(1.16%), GS(1.40%), 현대중공업(1.23%) 등의 순이었다. 배당을 아예 하지 않은 상장 계열사도 13곳(17.6%)이나 됐다. 평균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그룹은 한화(1.52%)와 SK(1.86%)였다.다만, 10대 재벌 상장계열사는 낮은 배당수익률에도 불구하고 지배구조 평가에서는 전체 평균(106.3점)보다 높은 130점을 기록했다. 평가항목 중 소유구조가 차지하는 비중이 비교적 낮고, 순환출자 여부가 평가되지 않은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이승종 기자 hanaru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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