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도 업황 따라 오르락 내리락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올 들어 목표주가가 가장 많이 상향 조정된 기업은 삼성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업황에 따라 업종별 목표주가도 뚜렷이 갈렸다. 2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8일까지 목표주가 조정 건수는 총 5632건을 기록했다. 그중 2479건이 상향, 3153건은 하향 조정됐다. 올해 불안정했던 경제상황이 반영돼 하향 조정 건수가 월등히 많았다. 종목별로 보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는 총 76번 상향 조정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125~135만원로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시작돼 4월에는 200만원까지 높아졌다. 이후 애플과의 소송 영향과 4분기 이후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 등에 따라 하향 조정되며 현재는 160~180만원대로 목표주가가 형성돼 있다. 200만원을 유지하고 있는 증권사는 한 곳 뿐이다. 다음으로 상향 조정이 많았던 종목은 LG전자다. LG전자는 올해 들어 55차례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됐다. LG전자는 하향 조정 건수도 30건으로 많았다. LG전자의 경우 올해 1~4월에는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되다 6월말부터 8월까지 집중적으로 하향 조정됐다. 올해 승승장구하고 있는 파라다이스가 52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꾸준한 실적 개선 및 중국 관광객 증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파라다이스의 경우 하향 건수는 단 두 건에 그쳤다. 반면 하향 조정은 네오위즈게임즈가 71건으로 가장 많았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전체 매출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피파온라인2'와 '크로스파이어'의 재계약 리스크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이 목표주가를 끌어내렸다. 부진한 업황으로 호남석유가 68건, LG화학이 54건, OCI가 50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은행, 철강, 화학업종의 하향 조정이 많았고 IT와 음식료 등은 상향 조정이 많았다. 그룹별로 보면 삼성은 상향 조정이 월등히 많았다. 상향 조정 30건 이상 종목 중 삼성그룹 계열사는 삼성전자(76건)을 포함해 삼성SDI(33건), 삼성중공업(43건), 삼성전기(41건)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하향 조정 30건 이상 종목에는 삼성엔지니어링(37건)만이 포함됐다. 송화정 기자 pancak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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