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메머드급 대형호재 터졌다..분양시장 '활활'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인천 송도에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가 확정되면서 인근 부동산 경기가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21일 정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한국시간) 송도가 스위스 제네바, 독일 본 등 국제도시들을 물리치고 GCF 사무국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GCF는 선진국들이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기금으로 적립된 금액만 8000억달러(약 904조원)를 웃돈다.GCF 사무국의 주재원 숫자는 내년 300~500명, 2020년께 8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연간 120여차례의 회의가 열려 수십만명이 송도를 찾을 전망이다. 유치 소식이 발표되자 현지 견본주택에 방문객이 급증하는 등 훈풍이 불기 시작하는 모습이다.이날 송도 미분양아파트 견본주택에는 평소 주말의 10배에 이르는 방문객이 몰렸다. 부동산 중개업소에 켜켜이 쌓여있던 급매물은 매도자의 회수와 계약 등으로 거의 자취를 감추다시피 했다.실제로 지난 3월 송도에서 올해 첫 분양에 나섰던 주상복합아파트인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는 총 999가구 중 300여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았지만, 주말 사이 60여가구가 팔려나간 것으로 전해졌다.포스코건설이 작년 12월과 올해 3월 분양한 '송도 더샵 그린워크 1ㆍ2차' 아파트 역시 미분양을 상당수 털어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작년 말 인천도시개발공사의 '웰카운티 5단지' 분양이 계약률 1.5%였던 걸 생각하면 격세지감"이라면서 "요새 경기에서 상상도 할 수 없었던 호재가 터졌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조태진 기자 tj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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