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챔피언십 최종일, 허윤경과 연장접전 끝에 '우승 버디'
윤슬아가 하이트진로챔피언십 우승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LPGA제공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윤슬아(26)가 16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윤슬아는 14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골프장(파72ㆍ6546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트진로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2타를 잃어 허윤경(22)과 동타(4언더파 284타)를 이룬 뒤 18번홀(파5)에서 속개된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우승 버디'를 잡아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6월 우리투자증권레이디스에 이어 통산 2승째, 우승상금이 1억2000만원이다. 2타 차 선두로 출발해 첫 홀 버디로 시작은 좋았지만 이후 보기 3개를 보태 허윤경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연장 첫 홀은 둘 다 버디, 두 번째 홀에서 윤슬아가 2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종지부를 찍었다. 윤슬아는 "오늘따라 생각이 너무 많았다"며 "연장전에서는 특히 내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 절대 무너질 수 없다고 마음을 다잡았다"고 했다.허윤경은 그러나 우승 없이도 상금랭킹 1위(3억8100만원)에 올라 위안이 됐다. 이날 5언더파의 '데일리베스트'를 쳤지만 지난달 한화금융클래식을 시작으로 KLPGA챔피언십과 대우증권클래식에 이어 네 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서희경(26ㆍ하이트)이 공동 3위(3언더파 285타)에 올라 자존심을 지켰고, '대회 2연패'를 노렸던 김하늘(24ㆍ비씨카드)은 공동 11위(이븐파 288타)에서 입맛을 다셨다. 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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