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1호선·경의선 등 수도권전철 부정승차 2007년 후 190만건 적발, 104억원 징수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고속철도(KTX), 일반철도, 수도권 광역철도(전철) 등 한국철도공사가 운영하는 구간에서 해마다 40만건 이상의 부정승차행위가 적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2일 박수현(민주통합당, 충남 공주)의원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KTX와 일반철도 구간에서 승차권을 사지 않거나 어른이 어린이승차권을 갖고 열차를 타는 등 부정한 방법으로 승차했다가 걸려든 건수가 ▲2009년 23만4702건 ▲2010년 19만9844건 ▲2011년 14만7899건 등 70여만 명에 이르렀다. KTX, 일반철도의 지난 4년간 부정승차는 무궁화호가 27만8545건으로 가장 많고 KTX 24만4924건, 새마을호 15만3600건 순이다. 철도공사가 KTX, 일반철도 운영구간에서 부정승차자로부터 받은 금액도 2008년 22억원, 2009년 38억원, 2010년 29억원, 2011년 16억원 등 최근 4년간 104억원에 이르고 있다.또 전철 1호선과 경의선, 수인선 모든 구간, 일산선 일부 구간(화정역~운정역) 등 철도공사가 운영하는 수도권 광역철도에서 해마다 30만건 안팎의 부정승차행위가 걸려들고 있다. 수도권 광역철도구간에서 무표, 월승(해당역을 지나쳐서 하차), 개표 후 유효시간(5시간) 초과 등의 부정승차행위로 걸려든 건수가 2007년 이후 191만건에 이르렀다. 철도공사가 수도권 광역철도구간에서 부정승차자로부터 받은 금액도 2007년 이후 31억원에 달했다. 박 의원은 “부정승차 적발건수가 줄어들긴 하나 해마다 40민~50만명에 이르는 부정승차행위는 성숙한 승차문화 만들기를 그르친다는 점에서 큰 문제”라며 “철도공사는 대국민 계도·홍보 강화, 부정승차 적발방법개선 등 부정승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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