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학생위원 '새누리 아직 어려운 정당, 무서운 정당'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새누리당 대학생위원들은 24일 최고위원회의에 처음 참석해 보수이미지가 강한 새누리당이 대학생과 교감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전날 학부와 대학원에 재학 중인 3명을 대학생 위원으로 위촉했으며 이날 회의 참석흔 황우여 대표가 요청해서 이뤄졌다. 최고위원들의 발언이 끝난 뒤 백성호 위원(동국대 3학년)은 "새누리당의 가장 큰 문제점은 친근함이 없다는 것이다"며 "새누리당은 대학생에게 정말 어려운 정당, 무서운 정당이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회의를 통해서 당에 좋은 분들도 많고 정책이나 공약 또한 철저하게 준비되는 모습을 봤다"면서도 "하지만 대학생들은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백 위원은 이어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이 각 대학교를 방문해서 반값등록금에 대해 직접 만나 설명하고 설득하신 분이 몇 분이나 있는가"라며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굴에 들어가야 하듯이 대학생과 소통하려면 여기 계신 분들이 과감하게 대학생, 청년들 속에 뛰어들어야한다"고 강조했다.김은빈 위원(성대 대학원)은 "대학가에서 새누리당 보수를 지지하는 대학생들이 당당히 자신의 정치성향을 말하지 못하는 사실은 여기 계신 분들이 다 아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것이 대학생과 새누리당 사이에 교감이 되지 않고 있는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대학생위원회가 생기고 조금은 대학생들에게 다가가가고 있지만 여전히 대학생과 새누리당 사이의 거리는 멀게 보인다"며 "대학생들이 자신의 정치적 성향과 지지정당을 당당히 밝힐 수 없는 이런 불편한 진실을 변화시키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대학생위원회 김유진 대변인(이화여대)은 "새누리당의 변화를 가져오기 위한 바람으로 대학생위원회에 들어왔다"며 "앞으로 정책에 대해 더 많이 공부하고 새누리당과 꿈을 이뤄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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