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활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19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고 "경제의 펀더멘털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경제전반에 대한 센티멘털은 여전히 좋지 않은 상태"라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 13일 국제신용평가사인 S&P는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상향조정했으며 이를 두고 박 장관은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에 대한 대외적인 좋은 평가"라고 말한바 있다. 그는 "1분기 잠시 증가하는 듯 했던 기업의 설비투자는 2분기 이후 개선되는 모습이 미미하고 경기반등을 앞두고 이뤄지는 선제투자도 미흡한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이어 그는 "정부도 기업가정신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투자환경 개선에 지속적으로 노력함으로써 신용등급 상승에 부합하는 센티멘털 개선에서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추석을 맞아 전통시장 방문 등 현장방문을 기획하고 있는 장차관들에게도 "현장방문이 국민의 애로 사항을 충분히 수렴하는 소통채널로써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 되새겨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 생활잡화기업인 무지(MUJI)의 사례를 들어 "이들의 성공비결은 하루 종일 실제로 고객의 자택에서 일상생활을 하는 등 고객의 니즈를 철저히 파악하는 현장체험 중심의 노하우에 있다"며 "정부도 획일적인 현장방문이 아니라 국민의 관점에서 소통을 강조한 방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역경제활성화 방안 ▲기업환경개선대책 ▲소상공인 경쟁력 제고 방안 등이 논의됐다. 박 장관은 기업환경개선대책과 관련해 "지난 8월 말 발표된 세계경제포럼(WEF)의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기업의 규제완화가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불필요하고 과도한 기업 규제는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개선하겠다"고 언급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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