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은정기자
벤틀리가 걸린 17번홀(파3) 티잉그라운드 전경.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시가 2억7700만원짜리 벤틀리는 결국 날아갔다.서연정(17ㆍ대원여고2)이 7일 충남 태안 골든베이골프장(파72ㆍ656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한화금융클래식(총상금 12억원) 2라운드에서 작성한 17번홀(파3) '홀인원' 부상이다. 벤틀리 '컨티넨탈 플라잉스퍼'다. 서연정이 아마추어 신분이지만 대한골프협회(KGA)가 올해부터 아마추어자격 규칙 3-2b에 '홀인원 기록 시 현금을 포함해 규정 한도(100만원)를 초과한 상금을 받을 수 있다'고 규정해 해석을 놓고 의견이 분분했다. 대회 주관사인 KLPGA는 그러나 이번 대회 시상 규정에 "아마추어에게는 특별상(각종 기록) 등의 상금(상품)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김광배 KLPGA 경기위원장은 "올해 규정이 바뀌기는 했지만 KLPGA는 프로가 우선이기 때문에 종전 규정을 고수해 왔다"며 "당연히 지급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타이틀스폰서인 한화 측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협회의 규정에 따를 수밖에 없다"며 "대신 특별상 명목으로 의미 있는 별도의 부상을 마련해 보겠다"고 했다.태안(충남)=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