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엠트론,국내 최초로 동반성장 채권 950억원 발행

LS엠트론 경영지원본부장 남기원 전무(왼쪽에서 4번째)와 KDB산업은행, LS엠트론 출자사와 협력회사 관계자들이 국내 최초 동반성장 채권 발행을 축하하고 있다.<br /> <br /> <br />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LS엠트론이 협력업체 자금 조달을 위해 국내 최초로 동반성장 채권 950억원을 발행하는 등 동반성장에 앞장서고 있다. LS그룹의 산업기계 및 첨단부품 전문기업인 LS엠트론은 협력사들의 자금 지원을 목적으로 동반성장 채권 950억원을 발행하고 베트남 뛰엔꽝성 반푸 초등학교를 새 단장해 선물한 이야기를 담은 세 번째 지속경영보고서 엠 스토리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로 출판되는 엠 스토리는 매년 10~30% 고속성장하고 있는 LS엠트론의 성장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번에 발간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국내 최초로 동반성장 채권 950억원을 발행한 것이다. 기존에 협력회사들은 대부분 신용등급이 낮아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웠다. 자금을 조달하더라도 두 자릿수의 고금리가 적용돼 협력회사들은 경영상의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이러던 것을 LS엠트론이 후순위 채권을 감당하기로 결정하면서 협력회사 부도 시 그 손실을 부담하고 KDB산업은행은 490억원의 지급 보증을 해 줌으로써 신용등급이 B등급인 협력회사들이 연 6~7%대의 금리로 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게 됐다. 또 금리 우대 프로그램인 ‘LS엠트론 상생협력 펀드’ 100억원도 조성했다.뿐만 아니라 공동투자 기술개발 협약을 통해 200억원의 R&D 펀드를 조성해 협력회사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협력회사가 개발한 제품을 구매해 협력업체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했다. 사회공헌활동에도 꾸준한 관심을 쏟고 있다. LS엠트론은 베트남 뛰엔꽝성에 있는 반푸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교육기자재와 자전거를 기증하고 매년 임직원 글로벌 봉사단 10여명을 파견해 마을주민들을 대상으로 음악, 체육, 미술 등 가르치고 있다. 또 전주, 정읍, 구미, 안양 등의 사업장에 임직원 봉사단을 결성해 매월 결연단체를 찾아가 목욕봉사, 노력봉사, 재능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LS엠트론은 친환경 제품 R&D 과제 건수가 56건에 이를 정도로 친환경 제품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온실가스 저감, 환경성 증대, 자원절약 등 친환경 설계 기본 요소들을 도입해 제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친환경성을 적용한 제품을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이것이 하이브리드 트랙터 개발, 클린 디젤 자동차 부품 개발 등의 성과로 이어졌다. 심재설 LS엠트론사장은 "현 시대 기업의 존재 이유는 단순한 이윤창출에 있는 것이 아니라 기업을 둘러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파트너십(Partnership)을 통해 모두가 다 성장하는데 있다"며 “이를 기업 경영에 실천할 때 지속가능 한 성장은 자연스럽게 따라 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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