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해외진출 지원서비스 강화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금융당국이 내실있는 해외진출 유도를 위해 해외진출 실태의 비계량평가항목을 경영실태평가에 추가하고 현지화 지표를 금융권 전반으로 확대·적용키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23일 이같은 골자로 한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진출 지원서비스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해외진출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해외진출 실태를 정밀 분석해 경영실태 평가에 반영하는 등 평가제도를 마련하기로 했다. 안정적인 영업기반 구축 등 성공사례에 대해서는 경영실태평가시 가점을 부여하는 한편 부실한 사전준비로 인한 대규모 손실 발생, 현지 인허가 및 영업과정에서 여타 금융회사의 해외진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경우에는 경영실태평가에서 감점한다는 방침이다. 해외점포의 현지화를 위해 현재 은행에만 적용하고 있는 현지화지표를 금융투자, 보험 등 타 금융업권까지 확대 적용된다. 금감원은 국내 금융회사의 적정한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현지화 평가지표에 초국적화지수(TNI)를 포함하는 등의 개선방안 검토 중이다. 초국적화지수는 기업의 국제화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유엔무역개발협의회(UNCTAD) 등에서 사용된다.덧붙여 주요 진출국 중심의 집중 지원체계 도입, 해외지원 전담 도우미 배치 등을 통해 해외진출시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보도 제공키로 했다.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등 신흥국가 등을 중심으로 지정된 주요 진출국에 종합 DB가 구축되고 전담 도우미도 배치된다. 애로·건의사항 해결 프로세스을 개선하고 해외감독당국과의 금융외교도 강화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금융회사와의 해외진출지원 간담회를 분기별 1회로 늘리는 등 상시적으로 건의사항을 수렴해 진출 국가의 규제수준, 금융산업 선진화 정도 등 구체적인 기준에 따라 맞춤형으로 해결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임혜선 기자 lhs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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