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 규모 이상 발주물량 올해보다 180%↑[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내년부터 공공 건설시장이 활황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미국 주택경기가 바닥을 통과하고 있다는 신호가 감지되는 등 국내외 부동산시장 U턴 가능성이 고조되는 가운데여서 주목된다.국토해양부가 22일 공개한 올해 상반기 입찰방법 심의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3년 300억원 이상 대형공사 발주 물량은 올해보다 180% 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상반기 대형공사 입찰심의 건 수가 16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7건 보다 훨씬 많았기 때문이다.정부는 공사비가 3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공공 건설의 경우 건설기술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입찰방식을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1~2년 이후 대형공사 진행 상황을 엿볼 수 있어 경기 선행지표 역할을 하고 있다.입찰방식별로 보면 턴키 및 기술제안 공사는 전년 대비 173%(22건), 최저가 공사는 전년 대비 175%(50건) 증가했다. 발주기관별로는 중앙행정기관(국방부 제외)이 전년 대비 277% (78건), 국방부는 전년 대비 300%(16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경기 활성화를 위한 신규 SOC사업 확대와 함께 주한미군 이전, 공공기관 이전 사업 등 대규모 국책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데 따른 것이다.하지만 지자체 사업은 지방 재정 악화로 대부분 감소했다.이런 가운데 대형공사 주요 발주 형태가 기존 턴키방식에서 기술제안입찰 방식으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제안입찰 방식은 발주처에서 제공한 설계서와 안내서에 따라 입찰자가 기술제안서를 작성하는 방식이다.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기술제안 입찰제도는 사업 초기 입찰부담이 저렴해 중소 건설업체의 참여가 원활하고 창의적인 기술제안 확보도 가능하다"며 "제도 활성화를 위한 용역을 수행중이다"고 설명했다.조태진 기자 tj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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