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민주통합당은 20일 새누리당 대선 주자로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선출된 것과 관련해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그러나 박 후보의 역사의식과 국정수행능력과 자질, 도덕성에 대한 국민적 검증은 이제부터 시작이다"라고 말했다.민주당 정성호 대변인은 이날 국회 오후 현안 브리핑에서 "예상했던 대로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은 아무런 감동도 비전도 없는 박근혜 추대대회로 끝났다"며 "박정희 ·전두환 전 대통령의 체육관 추대를 켄벤션센터로 바뀐 것일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정성호 대변인은 "새누리당 대선경선은 박근혜 후보 자기도취의 절정을 보여준 박근혜 1인 모노드라마일뿐 "이라며 "새누리당이 박근혜의 박근혜를 위한, 박근혜에 의한 정당이라는 점에서 당연한 결과"라고 꼬집었다.정 대변인은 "박근혜 후보가 수락연설의 일성으로 '국민대통합의 시대를 열겠다'고 했으나 박 후보가 국민대통합을 논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5·16 군사반란을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으로 미화하며 국론분열을 일으켰고, 민주주의와 인권을 후퇴시킨 유신에 대해 진정한 방성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그는 "또 '부패척결과 정치개혁'을 강조했으나 이는 듣기 좋은 수사에 불과하다"며 "현 의원의 공천 뇌물과 관련해 박 후보는 당의 조직적 공천장사 문제를 개인 비리로 축소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정 대변인은 여아가 합의한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 특검과 민간인 불법 사찰에 대한 국정조사부터 응해야한다고 촉구했다.끝으로 정 대변인은 "박 후보는 집권여당의 국회의원이자 당을 장악한 미래권력으로 이명박 정권의 민생파탄에 대해 진정성 있는 반성부터 해야 한다"며 "국민이 박근혜라는 이름으로 새누리당이 실패한 4년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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