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천안북일고 투수 윤형배가 전체 1순위로 NC에 입단한다. 영남대 투수 이성민은 2순위로 한솥밥을 먹는다.윤형배는 20일 오후 2시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서울호텔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신인 지명회의에서 NC에 1라운드 첫 번째로 호명됐다. 예견된 지명이다. 윤형배는 올해 대통령배 고교야구대회에서 천안북일고를 14년 만에 우승으로 이끈 주역이다.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 14경기(53이닝)에 등판, 7승 1패 76삼진 평균자책점 0.51을 남겼다. 이정훈 천안북일고 감독으로부터 “제 2의 선동열이 될 자질을 갖췄다”라고 평가될 만큼 수준급 투구를 자랑한다. 최고 구속은 152km.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을 변화구로 던진다. 윤형배는 “최근 변화구를 가다듬고 있다”며 “빠른 슬라이더 장착으로 윤석민(KIA) 선배처럼 크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NC는 두 번째 카드도 투수에 썼다. 대졸 최대어로 불린 이성민이다. 경북고를 거쳐 영남대 졸업을 앞둔 투수로 대학 4년 동안 49경기에 등판해 17승 14패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다. 빼어난 경기 운영으로 내년 1군에 입성하는 NC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보유한 넥센은 1라운드에서 대전고 투수 조상우를 호명했다.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 14경기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한 재목으로 강한 어깨를 갖췄다. 구단 관계자는 “투수로 계속 키울지 외야수로 전향시킬지 고민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전체 2순위 지명권의 한화는 장충고 투수 조지훈을 영입했다. 최고 구속 147km를 앞세워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 13경기에서 6승 1패 평균자책점 2.44를 기록했다. LG와 두산은 나란히 천안북일고 야수들을 영입했다. 전체 3순위와 4순위로 각각 유격수 강승호와 외야수 김인태를 지명했다. KIA는 왼손투수 손동욱(단국대)을 데려갔고 부산고에서 한솥밥을 먹는 투수 송주은, 투수 이경재, 유격수 정현은 각각 롯데, SK,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됐다. 1라운드 마지막 지명권을 가진 NC는 서울고 투수 장현식을 호명, 마운드를 높였다.이종길 기자 leemean@정재훈 사진기자 roz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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