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장 긴 금정터널 철도 비상대응훈련

코레일, 21일 새벽 빠른 여객구호 및 환승 위한 집중 훈련…KTX 등 열차고장, 화재 가상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코레일은 21일 새벽 1시40분 KTX 운행구간 중 국내 가장 긴(20.3km) 금정터널에서 비상대응특별훈련을 한다. 을지연습기간 중 이뤄지는 이번 훈련은 차량고장으로 금정터널 안에 오랜 시간 열차가 서 있을 경우 빠른 여객구호와 환승조치가 이뤄질 수 있게 대처능력 강화, 고객안전 확보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코레일과 동래소방서, 연제경찰서, 철도특별사법경찰대, 코레일관광개발 직원 등 200여명이 참가하는 훈련은 KTX, 디젤기관차, 소방차량들이 동원된다. 참가자들은 터널 안에서 차량고장과 열차화재가 일어난 최악의 상황을 가상해 3단계로 이어진다. 먼저 1단계로 터널 내 KTX 화재상황을 가상해 긴급출동한 119소방대의 여객구호와 경사갱을 이용한 여객유도 탈출 및 화재진압 훈련을 벌인다. 2단계로 터널 내 KTX 장시간 정차에 따른 여객보호활동으로 KTX 운행구간 주요 역에 구성된 비상대응팀이 긴급조달한 물과 물수건을 나눠주고 의료진을 보내 호흡곤란자의 응급처치에도 나선다. 또 부산역에 대기 중이던 KTX를 터널 안에 보내 비상사다리로 여객들을 갈아타게 해 빠른 시간 내 목적지인 부산역에 닿는다. 마지막 3단계는 선로개통을 위해 고장으로 서 있는 KTX를 고속선에서 운행할 수 있는 디젤기관차를 급히 보내 고장차량을 구원연결, 부산역으로 끌고 가면서 마무리 된다. 정창영 코레일 사장은 “이번 훈련결과를 바탕으로 KTX가 다니는 구간의 장대터널(5km이상, 7개)을 터널별로 나눠 비상대응절차를 마련하고 유관기관과 협조체제를 긴밀히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실제상황이 일어날 경우 빠르고 효과적으로 대응, 고객안전을 꾀하고 불편을 최소화해 믿음 있는 국민철도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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