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해외 투자은행(IB)들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국내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3분기 경제성장률도 크게 개선되지 못할 것이 예상되는 만큼 한은이 경제성장에 더욱 중점을 둘 것이라는 분석이다. 15일 씨티그룹과 골드만삭스, 스탠다드차타드 등의 외국계IB들은 한은이 9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2008년 4분기에 한은이 2개월 연속 금리인하를 단행한 적이 있으나 현재의 경제여건은 그 때만큼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9월이나 10월중 한은이 한차례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플레이션율이 급등할 경우 한은이 금리동결을 유지할 수도 있지만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 등을 감안할 때 인플레율 급등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다. 스탠다드차타드는 7월의 경기지표가 부진함에 따라 2분기에 이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둔화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하반기에 2%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하면서 최근 급등하고 있는 국제 곡물가격은 올 연말쯤 소비자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은이 9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한 뒤 4분기 중에 다시 한차례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노무라와 JP모건 등은 9월보다는 10월중에 한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노무라는 한은이 한달 더 금리를 동결하면서 상황을 지켜본 뒤 하반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하는 10월에 기준금리를 조정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국제곡물가격이 급등하고 있지만 한국은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하반기 물가상승률이 한은의 인플레이션 타겟인 2~4% 수준을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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