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태블릿 양날개로 난다

고급형은 갤럭시 노트, 보급형은 갤럭시탭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고급형은 갤럭시 노트, 보급형은 갤럭시탭' 삼성전자가 태블릿 시장의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해 투트랙 전략을 가동했다. 향후 출시하는 고급형 태블릿은 '갤럭시 노트'라는 이름으로 선보이는 한편 보급형 태블릿은 '갤럭시탭'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14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모든 태블릿을 '갤럭시탭'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했지만 갤럭시 노트 10.1을 시작으로 달라질 것"이라며 "고급형은 갤럭시 노트, 보급형은 갤럭시탭으로 이원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지금까지 출시한 태블릿은 화면 크기 7인치, 7.7인치, 8.9인치, 10.1인치의 갤럭시탭 일색이었다. 하지만 지난 달 갤럭시 노트 10.1을 출시하면서 태블릿 제품 라인에 갤럭시 노트를 새롭게 추가했다. 다만 갤럭시 노트의 특징이 S펜이기 때문에 갤럭시 노트는 화면 크기에 따라 스마트폰이 될 수도 있고 태블릿이 될 수도 있다. 실제로 갤럭시 노트는 5.3인치, 5.5인치, 10.1인치 등 다양한 크기로 출시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S펜을 탑재하느냐 아니냐를 기준으로 갤럭시 노트냐 아니냐가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고급형 태블릿 제품에 갤럭시 노트를 추가하면서 빠르게 성장하는 태블릿 시장 공략도 한층 가속화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1분기 태블릿 시장 규모는 1740만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애플 아이패드는 점유율 68%로 독주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투트랙 전략은 아이패드와의 경쟁에서 추격의 고삐를 죄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갤럭시 노트와 아이패드의 힘겨루기는 태블릿 시장 판도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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