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옵트론텍이 경기 불황에도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이미지 센서용 필터를 만드는 옵트론텍은 7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2012년 IFRS 개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9% 증가한 26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7% 상승한 51억원으로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호실적에는 블루필터의 영향력이 가장 컸다. 이미지센서 변화로 나타나는 광학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적외선을 차단하는 기존의 방식이 아니라 적외선을 흡수하는 방식의 블루필터 기술이 필요하다. 옵트론텍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적외선 흡수방식의 블루필터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면서 실적을 개선시켰다.블루필터의 제조공정 중 코팅단계는 국내외 경쟁사 대비 2~4%의 높은 투과율을 보이고 있다. 제조공정에서 세계 유일의 자동검사장비를 통해 신뢰성을 높인 것도 장점이다. 옵트론텍 관계자는 "지난 1분기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 행사를 통해 58억원을 자본을 증가시킨 것은 블루필터를 위한 것"이라며 "회사의 매출채권과 유형자산이 증가하고 동시에 부채가 증가한 재무 현황도 블루필터에 대한 투자로 인한 결과"라고 밝혔다. 옵트론텍은 올해 7월부터 대전 2공장을 가동해 생산능력도 확대했다. 부품을 납품하는 갤럭시S3가 하반기에도 순조로운 판매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옵트론텍 관계자는 "대전1공장과 대전2공장을 합치면 월1800만대의 블루필터를 생산할 수 있다"며 "출하량 증가로 납품회사의 스마트폰 모델을 6개로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노미란 기자 asiaro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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