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쌍용건설 인수전에서 이랜드 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는 매각소위원회와 본회의를 열어 쌍용건설 우선협상대상자로 이랜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랜드는 캠코가 보유한 구주 1490만6103주(50.0%)와 제3자 배정 방식으로 발행하는 신주를 인수하게 되며, 2400억원의 가격을 책정해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쌍용건설 내부에는 반대기류가 강한데다 노조의 반대도 심해 향후 매각작업이 순탄치 않음을 예고하고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이랜드에게 헐값으로 회사를 내줄 수 없다"며 "정밀실사를 원천 봉쇄하는 등 노조차원에서 강력하게 저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업계 관계자들은 이랜드가 자체 건설사도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인수자금을 제대로 조달할 수 있을지도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또 캠코가 부실채권정리기금 운용시한에 쫓겨 헐값으로 매각한다는 비판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다. 한편 공자위와 캠코는 이랜드와 가격조정을 거쳐 8월말 본계약(SPA)을 체결해 쌍용건설 매각작업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진희정 기자 hj_j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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