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런던올림픽 특수를 누리려는 상장사들이 잇달아 올림픽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공식후원업체는 아니지만 '앰부시(Ambush) 마케팅' 효과를 노리려는 것이다.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게임업체들의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2002년 한·일 월드컵때 공식후원사가 아니었던 SK텔레콤이 '붉은 악마' 마케팅으로 큰 수혜를 누렸던 것처럼, 공식게임후원사인 네오위즈인터넷 못지않은 올림픽 특수를 누리기 위해서다. 가장 선호하는 이벤트는 한국이 획득한 메달 수에 따라 아이템이나 포인트를 증정하는 것이다. 공식게임후원사인 '네오위즈인터넷'의 관계사인 네오위즈게임즈는 축구 대표팀이 승리할 때마다 축구게임 '피파온라인2' 이용자에게 아이템을 증정한다. 올림픽 공식게임은 아니지만 경기 승패와 연관돼 아이템도 얻고 게임도 할 수 있어 1석2조다. JCE는 한국이 획득한 메달 수의 1000배에 달하는 포인트를 지급한다.경기 결과에 베팅하는 이벤트도 있다. 한빛소프트는 온라인 축구 매니저게임 'FC매니저'에서 승패를 맞춘 유저에게 포인트를 지급하고 엠게임은 금메달 획득시 아이템을 제공한다. 게임사는 아니지만 삼성카드도 박태환의 금메달 획득 여부, 국가대표팀 금메달 개수와 종합 순위 등에 내기를 걸어 포인트와 상품권 등을 제공한다. 이밖에 올림픽 응원이벤트에 참여하면 응원도구를 증정하는 액토즈소프트를 비롯해 아큐픽스와 삼광유리 등이 올림픽 응원메시지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코스닥업계 관계자는 "포인트나 아이템을 증정하는 이벤트는 큰 돈이 들진 않지만 자주 하면 재미가 반감될 수 있어 언제 실시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올림픽 이벤트는 명분도 서고 게임과 속성도 비슷해 게임업체들이 가장 선호하는 것"이라고 전했다.김소연 기자 nicks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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