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이프]휴가가는 길 낭패보지 않으려면..

냉각수·엔진오일 보충…오디오점검·내비 업그레이드 등 서비스 범위·이벤트 다양해져[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가족과 함께 산과 바다를 찾아 떠나는 본격적인 휴가철에 진입했다. 대부분 승용차를 이용해 휴가지로 출발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달콤한 휴가길이 자동차 고장으로 고생길로 바뀌는 사례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뙤약볕 아래 고장난 자동차를 세워놓고 보험사 견인서비스 등을 부르고 가까운 정비소에 들러 자동차를 수리하고 나면 한나절이 훌쩍 지나가 버린다. 꽉 막힌 도로 위에서 벌어진 일이었다면 휴가 첫날은 고스란히 자동차를 견인하고 수리하는 데 써야 한다. 이 같은 낭패를 겪지 않기 위한 가장 현명한 방법은 휴가지로 떠나기 전 국내외 수입차 브랜드들이 벌이고 있는 무상점검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국내 자동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전보다 서비스의 범위와 이벤트도 다양해졌다.

자동차 정비업체 한 직원이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실시한 무상점검 서비스 기간 냉각수와 엔진오일 등을 점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쏘나타 더 브릴리언트(The Brilliant)' 출시를 기념해 다음 달 2일까지 전국 주요 피서지 및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름휴가 특별점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현대차와 기아차는 가평, 음성, 충주, 서산, 망향, 평창, 치악 등 7개 고속도로 휴게소와 안면도 꽃지 해수욕장, 전북 무주구천동 계곡 등 2개 피서지에서 서비스 코너를 운영한다. 여수엑스포 방문 고객들을 위한 무상점검서비스도 운영한다. 여수 웅천 주차장에서 폐막일인 8월12일까지 서비스코너가 운영돼 무료로 차량을 점검할 수 있다. 중부내륙선 충주와 중앙선 치악 휴게소 서비스 코너를 이용하는 피서객들은 오디오 점검과 내비게이션 업데이트가 가능하다.쌍용차는 전국 주요 해수욕장 4곳과 고속도로 휴게소 4곳에서 무상점검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서비스 센터는 낙산해수욕장, 송정해수욕장을 비롯해 무주구천동, 꽃지해수욕장 등 전국 주요 휴양지 4곳과 전국 주요 고속도로 하행선 횡성(영동), 칠곡(경부), 서산(서해안), 정읍(호남) 휴게소 등 총 8 곳이다. 와이퍼 블레이드, 벌브 등 소모성 부품은 무료로 교체해주고 냉각수와 엔진오일도 보충해준다. 각종 음식물로 오염된 차량을 위해 항균과 탈취서비스도 진행 중이다.한국GM은 지난 5~6월 휴가철 피서지로 떠나는 차량을 위해 전국 443개 서비스망을 이용해 무상점검 캠페인을 벌였고 8월2일까지 피서지와 서비스센터에서 막바지 고객서비스를 제공한다.수입차 브랜드 1위 BMW는 이달 초부터 무상점검 서비스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냉각수, 배터리 상태, 각종 벨트류와 램프 등이 기본적인 점검 대상에 해당되며 주요 소모품을 비롯해 여름철 주요 관리 품목인 브레이크 패드(앞·뒤), 와이퍼, 배터리, 에어컨 시스템 등 수리비 2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30만원 이상의 유상수리 고객에게는 BMW와 MINI가 마련한 소정의 사은품을 제공한다.아우디 코리아는 하계휴가가 집중적으로 몰리는 8월4일까지 해외 및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는 아우디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여름철 특별 고객 케어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휴가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긴급한 상황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24시간 긴급출동서비스 및 견인 서비스를 보증기간을 불문하고 전 고객에게 무상으로 제공한다.한편 일부 보험사는 피서객이 몰리는 피서지에서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다음 달 11까지 휴양지별로 보면 남해 상주해수욕장(8월1~2일), 여수 엑스포 일대(8월2~3일), 경포대 해수욕장(8월3~4일), 전북 무주(8월10~11일) 등에서 20가지 항목을 무상으로 점검해주고 물놀이용 튜브에 공기 주입 서비스를 제공한다. 동부화재는 8월10일까지 영종도 기념관 휴게소에서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8월 중순까지 인파가 많이 몰리는 전국 10여개 해수욕장을 거점으로 견인서비스 차량을 확대 배치했다. LIG손해보험은 8월17일까지 24시간 긴급출동 현장서비스는 물론 경포대, 대천, 해운대해수욕장 등 전국 피서지 인근 서비스센터와 네트워크를 강화에 정비 및 수리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구청 등에서 벌이는 무상점검 서비스도 이용해볼 만하다. 서초구청과 서울시 자동차 검사정비사업조합 서초구 협회의가 지난 27일 관내 주민을 대상으로 무상점검 서비스를 벌였고 강동구 역시 암사동 선사유적지에서 무상점검 행사를 가진 바 있다.임철영 기자 cyl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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