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직원 소송전 앞두고 갑자기 퇴사

애플 디자이너 신 니시보리 '증인 출석 하지 않겠다'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삼성전자와 애플의 미국 본안소송을 앞두고 애플의 디자이너 신 니시보리가 회사를 그만두고 증인 출석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29일(현지시간) 올싱스디지털에 따르면 신 니시보리의 변호인은 이날 법원에 보낸 서한을 통해 "니시보리는 더이상 애플의 직원이 아니며 건강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하와이에서 체류 중"이라며 "30일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재판에 출석할 용의가 없다"고 밝혔다.니시보리는 삼성전자에서 요청한 증인 중 한명이다. 지난 1989년부터 1998년까지 파나소닉에서 산업 디자이너로서 근무했고 2002년부터 10년간 애플에 몸담아 왔다. 삼성전자측은 2006년 니시보리가 담당한 아이폰의 디자인이 소니로부터 차용된 것이기 때문에 애플이 삼성전자에 디자인 특허 침해 주장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가운데 니시보리가 돌연 애플을 퇴사하면서 삼성전자는 자사의 주장을 뒷받침해줄 중요한 인물을 잃어버린 셈이 됐다.현재 니시보리의 링크드인 프로필에 따르면 애플에서 10년간 근무하다가 이번달 퇴사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애플 역시 니시보리를 전 직원으로 게재했다.김보경 기자 bkly4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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