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당 78엔대 엔 강세에 日 재무상 '시장개입하겠다' 엄포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일본 엔화 가치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일본 재무상이 외환시장 개입을 강력히 시사했다. 아즈미 준 일본 재무상은 24일 오전 내각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외환 시장에서 급격한 엔고가 진행되고 있는 것에 대해 “지나친 움직임에 대해서는 모든 조치를 배제하지 않고 필요한 때는 단호하게 하겠다”고 밝혔다.이는 외환 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시장개입을 불사하는 생각을 나타낸 것이다. 최근 외환시장의 일방적인 엔고의 움직임에서 그는 “일본 경제의 실태를 반영하고 있지 않다”면서 “동향을 긴장감 있게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23일 오후 1시에 1달러에 77엔을 기록하는 강세를 보였으나 24일에는 하락세를 보여 오후 2시30분 현재 달러당 78.29엔을 기록했다.엔화는 이날 오전 9~12시까지 달러당 78.34엔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했으며 한때 78.21엔까지 치솟기도 했다.이는 전날 해외 시장에서 일본정부와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시장개입 경계감에서 진행된 엔매도, 달러매수 흐름이 이날 도쿄시장에서도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유로화에 대한 엔화 가치는 5 영업일만에 하락으로 반전했다. 낮 12시 기준으로 엔유로 환율은 유로당 94.88~91엔에 머물고 있다.앞서 일본 시간 새벽에는 미국의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최고등급을 보유한 독일 등 3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추면서 즉시 엔매수·유로매도가 증가하기도 했다. 하루전 해외시장에서는 미국 증시 하락으로 투자가의 리스크회피 자세가 퍼져 엔을 팔고 유로를 사들이는 움직임이 확산됐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희준 기자 jacklondon@<ⓒ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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