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는 ‘돈 벼락’ 도시…로또복권 18차례 1등 당첨

청주시 집계, 2007년~올 7월까지 시내 판매점 대상 당첨금 지방소득세 납부여부 조사 근거로 집계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북 청주가 로또복권구입자들에겐 인기지역이다. 최근 5년 사이 1등 당첨이 잘 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이는 청주시가 로또복권당첨자에 대한 세금징수여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밝혀져 눈길을 끈다. 17일 청주시에 따르면 2007년 이후 이달 현재까지 청주시내에서 팔린 로또복권 중 1등에 당첨된 게 18차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6개월에 1~2번꼴로 1등 당첨의 행운은 안은 것이다.이에 따라 복권 1등 당첨자들이 낸 지방소득세액은 모두 10억1600만원이다. 매 회차 평균 5600만원이 납부된 셈이다. 1등 로또당첨자의 경우 판매처가 속한 지방자치단체에 10%의 지방소득세를 신고·납부해야 한다. 이를 근거로 계산해볼 때 1등에 당첨된 사람 18명이 세금을 내기 전 외형상의 당첨금총액은 101억6000만원이다. 이 기간 중 최고당첨금액은 38억원으로 국세청(관할 세무서)에 낸 소득세 11억원과 청주시에 낸 지방소득세 1억여원 등 12억원의 세금으로 납부돼 나머지 26억원 가까이를 찾아갔다.청주시 관계자는 “로또복권 1등 당첨자에 대한 지방소득세 특별징수의무자는 농협은행(주)”라며 “청주시는 2007년 이후 최근까지 지방소득세 납부여부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였다”고 설명했다.조사결과 청주시지역 복권당첨금에 대한 관련세금은 100% 정상납부된 것으로 확인됐다.복권 1등 당첨자의 이름, 주소, 나이, 직업 등은 신상보호를 위해 공개되지 않았다.한편 청주시는 복권 관련 세무조사와 더불어 이달 중 비상장법인에 대한 과점주주(법인의 발행주식 총수의 50%를 넘는 주주)의 취득세 납부여부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일 예정이다.특히 빠뜨렸거나 숨겨놓은 세원이 생기기 쉬운 조세취약분야에 대한 기획세무조사를 강화해 성실납세풍토 만들기에 행정력을 모을 방침이다.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왕성상 기자 wss4044@<ⓒ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왕성상 기자 wss4044@<ⓒ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왕성상 기자 wss4044@ⓒ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