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엔 금호 박삼구 회장의 이름을 딴 식당이 있다?

금호아시아나프라자 인터콘 호텔 뷔페식당 이름이 '마켓 삼구'

-호텔이 위치한 거리 이름 '마켓 39' 따서 명명[아시아경제 김창익 기자]

베트남 금호아시아나프라자 빌딩 전경.

베트남 경제수도 호찌민의 랜드마크인 '금호아시아나프라자'. 31층 아파트 2개동과 21층 호텔 등이 들어선 복합단지다. 금호산업이 지어서 임대로 운영하는 이 랜드마크빌딩엔 세계적인 호텔 체인인 인터콘티넨탈호텔이 입점해 있다. 특이한 것은 이 호텔 1층 뷔페 식당 이름이 '마켓 39'란 점이다. 숫자 39를 우리말로 읽으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이름인 '삼구'가 된다. 한국인 투숙객들 사이에선 이 뷔페 식당의 이름을 두고 박삼구 회장의 이름을 따서 명명한게 아니냐는 얘기가 돈다. 금호아시아나프라자는 우리로 치면 서울 광화문쯤 되는 호찌민 중심가에 위치해 있다. 31층 아파트는 베트남에서 보기 드문 최고급 아파트로 강남의 타워팰리스에 비유될 정도다. 베트남의 고위 관료와 외국계 CEO 등이 주로 산다고 한다. 금호산업은 이 빌딩 준공을 계기로 베트남 건설 시장에 고급 아파트와 빌딩을 짓는 건설사로 각인됐다. 이 때문에 박삼구 회장이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빌딩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쯤 되면 빌딩에 입점한 호텔에 박삼구 회장의 이름을 딴 레스토랑이 있을 법도 하다. 하지만 결론을 말하면 이 식당 이름은 박삼구 회장과는 상관이 없다. 식당의 이름은 금호아시아나프라자가 위치한 주소와 관계가 깊다. 이 건물의 주소는 '호찌민시 레주언 39번지'로 거리 이름이 바로 '마켓 39'다.이 호텔에 투숙했던 한 대기업의 고위 간부는 "식당을 이용하면서 박삼구 회장의 이름을 한번쯤 떠올리게 된다"고 말했다.금호산업은 아시아나프라자 건설 후 호찌민 40층 초고층 복합빌딩 타임스퀘어 등 총 5건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현재 추가로 3000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서는 복합빌딩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김창익 기자 window@<ⓒ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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