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업 ‘아쿠아월드’ 경매에 대전시가 왜 참여를

일 3차 경매(기준가 104억원) 유찰, 다음 달 13일 4차 경매(기준가 83억5000만원) 응찰 계획

경영난으로 문 닫은 대전아쿠아월드의 지난해 1월 개장식 때 모습.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다음 달 대전시가 운영난으로 문을 닫은 민간기업 대전아쿠아월드 경매에 뛰어든다. 대전시는 염홍철 시장이 대전아쿠아월드 인수 뜻을 밝힌 뒤 지난 달 추경예산으로 대전시의회에 올린 142억원이 통과돼 3차 경매에 응찰할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지난 4월부터 도시공사에 전담(TF)팀을 꾸려 경매참여시점을 검토해왔다. 대전아쿠아월드 경매는 지난 3월12일 1차 경매(기준가 213억원), 4월16일 2차 경매(기준가 149억원)에서 유찰됐다. 대전시가 경매참여를 계획한 2일의 3차 경매(기준가 104억원)도 응찰자가 없어 유찰됐다. 대전시 관계자는 “4차 경매까지 갈 것으로 내다봤다”며 “아쿠아리움 인수에 관심을 밝힌 몇몇 외국계 기업들이 있어 이들 기업의 경매참여를 파악했다”고 말했다.“혈세 낭비”라며 시민사회단체가 반발하고 인수기업이 나타나자 3차 경매에 응찰을 포기한 것이다.4차 경매는 다음 달 13일이다. 기준가는 채권자의 요구로 10% 낮은 20%의 감가율을 적용, 83억5000만원으로 정해졌다. 중부권 최대 규모의 동굴형 수족관 대전아쿠아월드는 지난해 1월 중구 보문산 지하벙커를 고쳐 4000t 규모의 수족관을 갖추고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문을 열었다. 개장 초부터 진입로 폭이 좁고 주차장문제까지 겹친데다 분홍돌고래 등 일부 물고기 반입에 실패하며 관람객들이 발길을 돌렸다.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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