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 '짧은치마' 입더니 진짜 이런 일이'

미니스커트만 잘 팔린다?…부산 롯데백화점 상반기 매출 10% 이상 증가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불황에는 여성들의 치마길이가 짧아진다?'일반인이 알고 있는 대표적인 경제 속설인 '미니스커트=불황'이라는 이론이 유통업계에서 확인돼 주목받고 있다.28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4개점은 올 상반기 영패션 브랜드의 미니스커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예년에 비해 신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대표적인 영패션 브랜드인 '스위트숲', '비지트인 뉴욕', '온앤 온' 등의 미니스커트 판매실적은 경기가 비교적 좋았던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0% 이상 증가했다.이 같은 미니스커트 판매실적은 이들 3개 브랜드의 올해 전체 매출이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평균 5%가량 감소한 것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미니스커트와 경제와의 상관관계는 심리학자들은 경기가 나쁠수록 여성들은 자신을 돋보이고 싶은 심리가 있어 미니스커트를 선호한다고 분석한데서 비롯됐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하의실종'이라는 신조어가 사회적 트렌드로 될 만큼 미니스커트 붐이 일어난 점을 감안하면 올해 미니스커트의 약진은 불황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확인되는 대목이다.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불황일수록 기분 전환을 위해 팝 컬러의 의상이나 초미니 등 경쾌하면서도 자극적인 아이템들이 사랑받는다"며 "아무래도 길이가 짧은 만큼 가격적인 측면에 있어서도 큰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이 같은 소비환경에 맞춰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7층 행사장에서 불황기 여성고객을 위한 '하의실종 대전'을 진행한다.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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