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예약 판매 총력전...무료통화 이벤트 연장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롱텀에볼루션(LTE)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KT가 갤럭시 S3를 앞세워 역전극에 나선다.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28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갤럭시 S3 LTE 예약 가입자들을 확보하기 위해 망내 무료 통화 프로모션 기간을 7월 한 달간 연장 시행한다. 애초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이번 프로모션은 LTE 520 이상 요금제에 가입하는 고객들이 최소 1000분에서 1만분까지 무료로 통화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망내 무료통화 연장은 음성통화가 많은 고객들을 위한 프로모션”이라며 “LTE 가입자 중 80% 이상 고객이 LTE 520 이상 요금제에 가입하는 점을 감안할 때 갤럭시S3 예약 가입 고객도 대부분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KT가 기대를 걸고 있는 잠재 수요층은 갤럭시S3 LTE 모델을 기다리는 SK텔레콤의 갤럭시S 약정 기간 종료 고객들이다. 지난해 11월 아이폰3GS 약정기간 종료시 가입자 100만명의 이탈을 염려했던 KT가 이번엔 반대 입장에 서게 된 셈이다. 지난달부터 2년 약정기간이 시작된 SK텔레콤의 갤럭시S 고객 숫자가 250만명인 점을 감안할 때 KT 입장에서는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최남곤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경우 올 3·4분기에는 2분기 대비 (마케팅) 경쟁기조를 다소 완화시킬 입장인 반면 KT는 입장이 다르다”며 “KT가 올 4월 전국망 구축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LTE 마케팅 경쟁에 뛰어든 점이 1분기 마케팅 예산을 절약하는 요소로 작용해 3분기에는 오히려 기회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LTE 마케팅 예산을 통해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의미다. 3분기 LTE 마케팅 시장을 KT가 주도할 가능성은 그만큼 높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S3가 올해 최고 히트작이라는 점도 7~8월 동안의 LTE 마케팅 경쟁을 촉발시킬 요인”이라고 말했다.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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