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행, 워크아웃 건설사 정상화 위한 TF 운영(상보)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 일부 시중은행들이 워크아웃 건설사의 정상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28일 "최근 워크아웃 중인 건설사의 유동성 부족 해소 방안에 대해 채권금융기관 간에 이견이 발생하면서 일부 건설사가 회생절차를 신청하는 사례가 있었다"면서 추진배경을 밝혔다. 워크아웃 건설사들은 금융기관으로부터 받은 직접 대출보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비중이 큰 것이 특징이다. PF사업이 지연되거나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 공사비를 받지 못해 유동성 부족에 직면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문제는 유동성 부족 문제가 불거질 경우 해당 PF 대주단이 자금을 지원해야 하는지, 워크아웃 건설사에 직접 대출한 주채권은행 등이 지원해야 하는지가 논란이 된다는 것이다. 자금부족에 대한 지원주체 등이 워크아웃 건설사와 채권금융기관이 체결하는 약정서(MOU)에 명확히 제시되지 않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주요 은행과 TF를 구성, MOU에 양자 간 자금지원 관계 등을 명확히 규정하는 방안을 마련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워크아웃 건설사의 경영정상화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TF는 은행연합회와 건설사 주요 채권은행인 우리·국민·농협·신한·외환은행 및 금융감독원의 기업구조조정 실무자 등 7명 내외로 구성된다. 이들 TF는 은행연합회 주관으로 27일부터 주 1~2회 회의를 개최하고 초안을 마련한다. 이후 TF 미참가 은행, PF대출이 많은 저축은행과 여전업계 의견을 수렴해 최종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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