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가뭄 맞다..식량지원은 아직'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통일부는 29일 북한의 가뭄 문제와 관련 "우리 기상청과 북한의 보도매체를 보면 지금 북한이 가뭄인 것은 맞다"고 확인했다.김형석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북한 주민들을 독려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김 대변인은 다만 북한 가뭄에 따른 식량 지원과 관련해선 "북한에서 가뭄이 현재 계속되고 있지만 조만간 해소될 수도 있다"며 "지금 단계에서 북한의 가뭄을 식량난으로 연계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이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은 열어두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대규모 식량지원은 당국간 대화를 통해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이어 "통상 과거정부에서 해왔던 연간 40만~50만톤이 대규모 식량지원"이라며 "당국간 대화를 통해 이 (대규모 식량지원)문제도 논의하자고 정부의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매체는 북한이 50년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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