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청정원 천일염 브랜드 '신안섬 보배'..가정용 압도적 1위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음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간'이다. 얼마나 간을 잘 맞췄느냐에 따라 음식의 전체 맛이 달라진다. 간을 맞추는 역할의 소금도 품질에 따라 급이 나뉜다. 염전의 위치와 주변환경 등에 따라 소금맛의 차이가 난다. 국내 천일염 시장에서 '슈퍼스타'로 각광받는 제품은 대상 청정원의 '신안섬 보배'다. 1600억원 규모로 커진 국내 천일염 시장에서 가정용으로는 독보적인 1위를 달리며 세계 시장까지 진출했다.신안섬 보배는 지난해 전년 대비 82% 가까운 성장률을 보이며 67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지난 연말에는 지식경제부 주관 세계일류상품에도 선정되기도 했다. 청정원의 천일염이 주목을 받을 수 있었던 요인은 생산지인 전남 신안이 최고 품질의 천일염을 수확할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천일염의 품질은 염전의 위치와 주변 환경에 의해 좌우된다. 청정원 천일염은 목포에서도 배를 두 시간 타고 들어가야 하는 섬 도초도에서 생산되고 있다.유네스코(UNESCO)가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한 신안군에 속해 있는 도초도는 육상으로부터 가장 먼 곳에 위치해 있어 외부로부터 오염원이 차단돼 있다. 청정한 해수에서 원수를 얻고 지역 내에 화석연료를 태우는 공장이나 자동차의 매연 노출이 없는 최상의 조건이다. 이러한 곳에서 생산한 청정원 천일염의 우수성은 지난해 미 FDA 분석 지정기관에서 실시한 분석 결과를 통해서도 밝혀졌다. 전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프랑스 게랑드 천일염이나 미국 몰튼사 천일염과 비교해 나트륨 함량은 낮고 미네랄 함량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시장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우수한 제품임이 증명된 셈이다. 또한 청정원 천일염은 작년 업계 최초로 코셔(Kosher) 인증을 획득, 세계 무대로 뻗어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코셔(Kosher)'는 유대인 청결식품 인증마크로, 현재 유럽권과 북미 지역에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식품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인증이다. 지난해 방문한 코셔 인증 공식기관의 심사원(랍비)으로부터 식자재, 생산시설, 위생관리와 품질 등 철저한 심사를 거쳐 코셔 인증을 획득해냈다. 대상 청정원에서 선보이고 있는 천일염 '신안섬 보배' 브랜드 중 '3년 묵은 천일염', '천일염 굵은 소금', '100% 천일염 꽃소금', '구운 소금' 등이 코셔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이러한 코셔 인증은 세계적인 기준에 부합하는 제품임을 인정 받은 것이기 때문에 해외 수출을 위한 발판이 된다. 대상 청정원은 지난해 5억원 수출에 이어 오는 2015년 30억원 수출을 목표로 천일염의 해외 수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대상 관계자는 "청정원 신안섬 보배 천일염이 생산되고 있는 도초도 지역 염전들은 최근 몇 년 매출 성장으로 인해 얻은 이익을 그대로 염전 환경 및 설비에 투자하고 있다"며 "대상도 앞으로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천일염의 제품 품질은 물론 수매량 규모를 크게 늘려 세계적인 천일염 생산 가공 및 유통업체로 거듭날 것" 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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