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세계 정상 반열, 아직은 아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사진 왼쪽에서 두번째)이 주요 외빈들과 신차 K9을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기아차의 기술력을 집중해 개발했습니다. 소감이요? 글쎄 두고 봅시다."2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기아차 대형세단 K9 출시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감개무량한 표정이었지만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정 회장은 K9 출시와 관련해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정 회장은 'K9를 선보인 것을 계기로 세계 정상 반열에 올랐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아직까지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여러번 타 봤지만 기아차가 이 정도 기술력을 갖추게 되기까지 10년이 걸렸다"는 말로 감개무량해 했다.표정은 무척 밝았다. 행사 전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이삼웅 기아차 사장 등과 함께 행사장 앞에서 외빈들을 직접 영접했다. 행사 직후 취재 열기로 길이 막히자 "나도 밥먹어야 하는데.."라고 말해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행사가 마음에 드냐'는 질문에는 "아주 잘 해놓은 것 같아 마음에 든다"고 답했다. 신차 판매와 관련해서는 "두고봐야 한다. 고객들이 불편함 없이 잘 만들겠다"고 밝혔다.정 회장은 이날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장 등 각계 인사 1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를 진행했다. 정 회장은 인삿말을 통해 “‘K9’은 세련된 디자인과 우수한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고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최첨단의 신기술을 총 집약해 개발했다”며 "‘K9’은 세계 시장에서 기아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높이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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