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한 때 식음료 시장에 거세게 몰아 닥친 웰빙 트렌드로 인해 옥수수, 녹차, 석류 등을 소재로 한 제품들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요즘에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이국의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 성분이나 발전된 과학 기술력으로 탄생한 성분까지 예전에는 없었던 다양한 소재를 바탕으로 한 기능성 제품들이 인기 몰이 중이다.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식음료업체들이 페루의 산삼 '마카', 다이어트 열매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핀란드의 'LGG 유산균' 등 이름 조차 생소한 이색 성분들을 첨가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100% 국산 헛개나무 열매 추출물'로 숙취개선에 놀라운 효능을 갖고있는 '헛개 컨디션 파워'의 형제 브랜드로써 '컨디션환 EX'를 새롭게 출시했다. 이 신제품에는 진통완화에 효능이 좋은 '버드나무 껍질', 메스꺼움 감소에 도움을 주는 '진피', 피로·무기력 해소에 효과적이어서 페루의 산삼이라 불리는 '마카' 등의 천연 성분 추출물이 함유돼 있다. 한국야쿠르트의 '슬림핏 다이어트젤리'는 다이어트와 피부미용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젤리형 건강기능 식품이다. 이 제품에는 인도 남서부에 자생하며 다이어트 열매라 불리 우는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의 기능성분인 HCA가 함유돼 있다. HCA는 신체 내에서 탄수화물로부터 지방합성을 감소시킨다고 알려져 있는 물질로, 이 제품 안에는 이 성분이 1000mg 함유돼 1일 1회 섭취만으로도 복부피하지방 감소와 내장지방 감소 등 다이어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부원료로 콜라겐을 함유해 다이어트로 인해 푸석해질 수 있는 피부상태까지 완벽하게 챙길 수 있다. 매일유업은 지난 2009년 합성향, 안정제, 색소를 넣지 않은 발효유 '퓨어'를 출시해 음료업계에 '레스 마케팅'을 불고 온 제품이다. 올해는 건강에 좋은 이색 성분을 넣은 제품들을 리뉴얼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에는 '마시는 퓨어 블루베리', '마시는 퓨어 시트러스', '떠먹는 퓨어 바닐라', 콜라겐으로 차별화된 '퓨어 딸기요구르트', '퓨어 사과요구르트' 등 5종으로 맛과 성분을 강화했다. 특히 '마시는 퓨어 LGG'에는 프로바이오틱 유산균이 140억 마리 이상 들어있다. 그 중 강력한 효과를 자랑하는 LGG유산균은 핀란드에서 독점 수입된 유산균으로 마시는 퓨어에는 한 병당 10억 마리 이상 들어있는데 이 유산균은 우리 몸 속 장내 밸런스를 맞춰주며, 건강한 장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업계 관계자는 "맛뿐만 아니라 건강과 미용 등을 고려해 제품을 구매하려는 '스마트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기능성 식음료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업계에서도 이러한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합하기 위해 다양한 소재를 바탕으로 한 차별화된 제품들이 계속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이광호 기자 k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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